이덕희(15, 제천동중)가 일본 오사카 시장배-월드 주니어 챔피언십(Grade A)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덕희는 27일 일본 오사카 우츠보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복식 결승전서 마이클 모어(15, 미국)-아키라 산틸란(16, 호주) 조를 2-0(6-3,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세트 중반까지 게임 스코어 3-3으로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덕희의 서비스가 살아나며 1세트를 결국 6-3으로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이덕희의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덕희는 이날 복식 우승으로 지난 19일 던롭 일본 오픈 단식 우승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Grade A급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덕희는 “우승해서 기쁘다. 파트너인 소엔데가르트와 호흡이 좋았다”며 “다음 대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덕희 조는 앞서 열린 준결승서 정윤성-오찬영(이상 15) 조를 2-0(6-4, 6-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삼성증권배 국제 남자 챌린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28일 귀국한다. 와일드카드를 받은 이덕희는 29일 루드니예프 발레리(25, 러시아, APT랭킹258위)를 상대로 본선 단식 1라운드(32강)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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