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재팬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쿠텐은 27일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재팬시리즈 2차전에서 다나카 마사히로의 9이닝 1실점 완투 속에 2-1 승리를 거뒀다. 라쿠텐은 이날 요미우리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24승무패의 다나카와 13승6패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는 5회까지 서로 한 점도 내주지 않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양팀 모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접전은 6회 깨졌다. 라쿠텐이 선두타자 오카지마의 좌전안타에 이어 후지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긴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라쿠텐은 7회 2사 후 히지리사와 료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오카지마의 연속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지타가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내는 사이 3루주자 히지리사와가 홈을 밟아 1점을 달아났다. 다나카에게 꽁꽁 묶여있던 요미우리는 데라우치 다카유키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다나카는 이날 9이닝을 3피안타 12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막으며 포스트시즌 선발 4연승을 질주, 빅 게임 피처의 위용을 뽐냈다. 요미우리를 상대로 12탈삼진쇼를 펼치며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요미우리 선발 스가노는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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