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2] '완투승' 다나카, 시리즈 원점 만든 12K 탈삼진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27 21: 54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수퍼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라쿠텐은 27일 일본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재팬시리즈 2차전에서 다나카의 9이닝 1실점 완투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전날 요미우리에 패했던 라쿠텐은 이날 이기면서 재팬시리즈를 1승1패로 만들었다.
그 안에는 무적의 에이스 다나카의 호투가 있었다. 다나카는 이날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127개의 공을 던지면 9이닝 3피안타(1홈런) 12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다나카는 2009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이어 3번째 포스트시즌 완투, 4번째 선발승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서도 이닝 이터의 면모를 자랑했다.

올해 정규시즌 24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을 기로한 다나카는 한 번의 패배없이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무패 20승 투수 다승왕에 올랐다. 지난해 8월26일부터 개인 28연승을 질주하며 세계 신기록까지 세웠다. 다나카는 이날 요미우리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쇼를 펼치며,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 완봉승, 4차전 세이브에 이어 다시 한 번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다나카는 1회 2사 후 아베 신노스케에게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무라타 슈이치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와 3회 각각 삼자범퇴를 기록한 다나카는 4회 데라우치 다카유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어 2사 3루에서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몸쪽 직구를 던지다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호세 로페스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그는 6회 2사 후 볼넷, 안타, 볼넷으로 처음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나카는 호세 로페스를 상대로 152km 빠른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홈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다나카는 8회 1사 후 한가운데에 몰리는 133km 슬라이더를 던져 데라우치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며 이날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나카는 9회 탈삼진 한 개를 보태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라쿠텐은 이날 6회 긴지의 선제 적시타와 7회 후지타 가즈야의 1타점 내야안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8회 홈런으로 한 점차까지 쫓겼으나 다나카의 안정된 역투 속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재팬시리즈 분위기도 가져왔다. 다나카는 미국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빅 게임 피처'의 이미지를 다시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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