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김재원의 재발견, 섬세한 감정연기 호평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0.27 22: 33

배우 김재원이 섬세한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죽음을 목전에 둔 양부의 모습에 울고 또 우는 애잔한 모습은 호평받기에 충분했다.
김재원은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 박재범)에서 하명근(조재현 분)과의 마지막 여행을 준비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은중은 병원에 누워서도 “산에 가자”는 명근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후 명근과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산행을 준비하던 은중은 속상함에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재원이 열연한 하은중은 종로경찰서 형사로 자신을 사랑한 아버지(조재현 분)가 어린 시절 자신을 유괴한 범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혼란을 겪지만, 아버지들의 각기 다른 부정에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복수로 얽힌 악연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에 극 초반 능청스러우면서도 거친 열혈 형사를 연기하던 ‘상남자’ 김재원은 비극적인 출생의 비밀에 분노와 슬픔이 서린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재원은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드는 눈물연기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 한층 더 탄탄해진 연기내공을 입증했다.
한편 오늘 종영된 ‘스캔들’ 후속으로는 정일우, 유이 주연의 ‘황금 무지개’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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