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위어 더비 승' 기성용과 선덜랜드에 찾아온 반환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28 00: 33

기성용(24)과 선덜랜드가 타인 위어 더비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중요한 반환점을 맞았다.
선덜랜드는 28일(한국시간) 새벽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끝난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39분 파비오 보리니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쳤다.
기성용과 선덜랜드에 반환점이 된 중요한 한 판이었다. 선덜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승(1무 7패)의 수렁에 허덕였다. 하지만 이날 귀중한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기성용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거스 포옛 신임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 경기이자 안방에서 치른 첫 경기였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기성용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포옛 감독의 두 번째 선택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출전 시간은 20분. 활약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안정적인 플레이와 결승골 일조로 신임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기성용은 후반 39분 빠른 전진 패스로 파비오 보리니의 결승골에 시발점 역을 하며 포옛 감독을 흡족케 했다. 공수 연결 고리 역할도 완벽히 소화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덜랜드는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중반까지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후 뉴캐슬의 공세에 시달린 끝에 만회골을 내줬다.
하지만 보리니와 기성용의 투입 이후 흐름이 다시 선덜랜드 쪽으로 넘어왔고, 기성용의 전진 패스로 시작된 공격이 보리니의 결승골로 마무리되며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기성용과 선덜랜드의 시즌 농사를 좌우할만한 반환점이 되는 중요한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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