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주상욱, 수다쟁이+엉뚱 매력 '예능 노다지'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0.28 07: 40

배우 주상욱이 수다쟁이부터 엉뚱한 매력까지 예능 노다지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주상욱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양동근과 함께 게스트로 자리했다. 첫 등장에서 파란색 헬멧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톡톡 튀는 입담과 촬영 중 휴대폰을 꺼내드는 대담함을 바탕으로 빠르게 프로그램에 적응했다.
주상욱은 오프닝부터 다른 게스트와 조금 달랐다. 파란색 헬멧으로 귀여움을 강조한 그는 인사를 하자마자 "모자가 작다"며 헬멧을 만지작거렸다. 주상욱은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하면서도 계속 헬멧을 만지며 불편해했다. 하지만 "빨리 벗으면 방송에 별로 안 나올 것"이라며 헬멧이 빨리 벗겨지지 않기를 은근히 바라는 엉뚱함을 보였다.

그의 엉뚱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하루종일 헬멧을 쓰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주상욱은 마지막 미션에서 가까스로 헬멧을 벗을 수 있었다. 헬멧에 머리카락이 눌린 주상욱은 자신의 상태를 확인한 후 씩 웃으며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 "뭐하는 것이냐"고 핀잔을 주는 '런닝맨' 멤버들에게 "이 쪽을 보고 웃어달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머리가 나름대로 귀여운 것 같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굿닥터'에서 욱하는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던 주상욱이지만 '런닝맨'에서는 수다쟁이로 친근함을 풍겼다.
다음 미션장소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쉴새없이 혼잣말을 한 주상욱은 닭 다리에 묶인 리본을 푸는 미션을 수행하면서도 계속 말을 했다. 다정한 목소리로 닭에 말을 걸며 조심스럽게 리본을 풀어내 유재석, 지석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된 '런닝맨'은 주상욱, 양동근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헬멧 탈출 레이스로 꾸며졌다. 양자택일 미션으로 진행된 사전 라운드는 몸풀기. 진짜 승부는 헬멧 벗은 사람이 수비팀(주상욱, 양동근, 유재석, 하하, 개리), 헬멧 쓴 사람이 공격팀(김종국, 송지효, 이광수, 지석진)이 돼 벌인 추격전부터였다.
주상욱은 양동근과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탈출구를 여는 5개 버튼을 모두 눌렀고, 양동근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능력자' 김종국의 묶어뒀다. 주상욱은 이 과정에서도 깨알 같은 예능감을 보였다. 그는 버튼을 찾기 위해 혼자서 움직이다 "적이든 누구든 좀 만났으면 좋겠다. 외롭다"고 하소연을 했고, 한 식당으로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으며 회식 예약 일정을 조정해주는 오지랖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오는 11월 3일 방송되는 '런닝맨'에는 탑(빅뱅), 김유정, 윤제문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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