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민경과 박지선이 ‘졸업 사진’을 당당히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라면 감추고 싶을 과거 사진까지 자진 공개하는 모습은 협상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두 사람의 캐릭터와 겹쳐지며 더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민경과 박지선은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로비스트‘(박지선, 김민경, 권재관, 김승원, 정승환, 류근일)에서 각각 미란다 커와 수지 팍으로 출연해, 소더비 경매에서 높은 호가로 경매가 유찰된 비틀즈 미공개 앨범을 싼 가격에 구매하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목욕탕에 다녀오느라 협상에 늦은 박지선은 “아~ 때 밀고 나면 이걸 먹어야 돼”라면서 요구르트 5개를 통째로 내밀었고, 이에 김민경은 “나도 먹고 있지”라면서 바나나 우유 4개를 통째로 먹은 모습으로 웃음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정승환이 8000만 달러의 높은 가격을 제시하자 협상을 벌였고, 갖은 방법을 써도 되지 않자 최후의 수단으로 희귀한 미공개 앨범을 맞교환 하자고 제안했다.
박지선은 “우리도 세상 어디에 없는 희귀한 미공개 앨범 줄게. 내 졸업앨범. 초-중-고야” 라며 졸업앨범 사진을 공개해 모두를 웃음에 빠트렸다. 하지만 이에도 정승환이 “저걸로는 안 된다”고 하자 김민경 마저 “그럼 내가 제안할게~ 여기 정말 희귀한 내 졸업앨범”이라며 멋쩍은 듯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김민경이 졸업앨범 사진을 공개하자 박지선은 “핑클 옥주현이네~ 옆에는 유민상이야”라는 추임새로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고, 결국 정승환은 이 사진을 집에 걸어두는 대신 가격을 깎아주기로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경과 박지선의 졸업사진 공개 후 누리꾼은 “희귀앨범 구경 잘했습니다~”, “역시 개그우먼들이야! 졸업앨범 자진 공개는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웃겨 죽는 줄 알았다”, “수지 팍-미란다 커 둘 다 내 스타일~”, “두 분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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