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이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수다스럽기로 유명한 개그맨 유재석-지석진을 능가할 정도의 수다 본능을 발휘했다.
주상욱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양동근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엉뚱한 매력과 끝없는 수다로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오프닝에서 파란색 헬멧을 착용하고 등장한 그는 인사를 하자마자 "모자가 작다"며 헬멧을 만지작거렸다.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하면서도 계속 헬멧을 만지며 불편해했다. 하지만 "빨리 벗으면 방송에 별로 안 나올 것"이라고 말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엉뚱함은 끝없이 계속됐다. 하루종일 헬멧을 쓰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주상욱은 마지막 미션에서 헬멧을 벗은 후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 "뭐하는 것이냐"고 핀잔을 주는 '런닝맨' 멤버들에게 "머리가 나름대로 귀여운 것 같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주상욱은 다음 미션장소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쉴새없이 혼잣말을 하며 수다를 떨었다. 또 닭 다리에 묶인 리본을 푸는 미션을 수행하면서도 계속 말을 했다. 그러나 다정한 목소리로 닭에 말을 걸며 조심스럽게 리본을 풀어내는 솜씨는 유재석, 지석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런닝맨'은 주상욱, 양동근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헬멧 탈출 레이스로 꾸며졌다. 헬멧을 벗은 사람이 수비팀(주상욱, 양동근, 유재석, 하하, 개리), 헬멧 쓴 사람이 공격팀(김종국, 송지효, 이광수, 지석진)이 돼 벌인 추격전을 벌였고, 주상욱은 양동근과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eujen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