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차량 운전 여성 14명 체포... 처벌은 어떻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28 10: 05

[OSEN=이슈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전을 한 여성들이 체포됐다.
알마디나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의 운전 허용 촉구 캠페인에 참여한 여성 14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량 운전을 한 여성 14명이 체포됐지만 이 캠페인을 주최한 측에서는 관련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이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 이 캠페인을 주도한 여성 1명이 운전하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구금된 바 있다. 당시 이 여성에게는 벌금이 부과됐었다.
사우디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운전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로 성문법은 없지만 여성에서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전에 체포된 여성 운전자들은 모두 평화롭게 운전을 했으나 벌금을 물고 다시는 운전대를 잡지 않겠다는 서명을 강요받았다.
여성운전 허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은 2011년 이래 두 번째로 열렸다. 2년 전에는 캠페인의 주도자 중 한 명인 활동가 마날 알샤리프가 운전하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9일간 구금됐고, 40여 명의 여성이 이에 항의하며 차를 몰았다.
앞서 1990년 여성 약 47명이 승용차 15대를 거리로 몰고 나와 여성운전 금지에 항의했다가 구속당했고 일부는 직장에서 내쫓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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