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日 국민 84%가 아베 신조 총리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발언을 믿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이 26∼27일 실시한 전국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최근 국회에서 오염수 문제와 관련, "전체적으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말한데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83.8%에 달했고,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11.7%에 그쳤다.
또 아베 내각이 지난 25일 국회에 제출한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응답이 50.6%로 찬성(35.9%)을 상회했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아베 총리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발표했고 82%가 발언에 '위화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정비밀보호법안은 누설 시 국가안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방위와 외교, 첩보행위, 테러 등의 정보를 '특정비밀'로 지정하고 이를 유출한 공무원에 최장 징역 10년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안이다. 아베 내각은 이 법안을 이번 국회 회기 중에 처리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 10명 중 8명(82.7%)은 특정비밀보호법안에 대해 '현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를 고집하지 말고 신중하게 심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일부 야당과 언론기관, 시민단체 등은 이 법이 국민의 알권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이달 초(63.3%)보다 2.6% 떨어진 60.7%로 집계됐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日국민 84%, 먼저 믿음이 필요할 듯", "日국민 84%, 진실을 말해라", "日국민 84%, 안타깝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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