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연말 한국 콘서트 소개글을 올리며 미국 '강제진출'로 인한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싸이는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연말공연 소개글을 올리며 "올 한해 아주 혼났다. 본의 아니게 해외 강제진출 당한지 벌써 1년. 그다지 ‘격’ 없던 놈이 매워 보이는 작은 고추 돼 보려고 있는 격, 없는 격 총동원했더니 느는 건 영어와 스트레스 뿐이었다. 축제를 가도 15곡씩 하던 제가 겨우 2곡으로 1년을 살았다"고 밝혔다.
싸이는 오는 12월 25일 서울 실내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 '올나이트 스탠드 달밤에 체조'를 개최할 계획. 그는 "올 한해 무지하게 애쓴 우리 격에 맞지 않는 짓 딱 하루만 합시다. 달밤중의 달밤, 성탄달밤에 체조하기 가장 좋다는 체조 경기장에서"라고 예고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강남스타일'이 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로 갑작스럽게 진출해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어 지난 4월 발표한 '젠틀맨' 역시 '강남스타일'에 이어 히트하며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현재 싸이는 미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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