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다니엘과 김옥빈이 선배 정재영에 대해 무한한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열한시' 제작보고회에서 함께 연기 호흡한 선배 배우 정재영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최다니엘은 "대선배 정재영과 함께 연기해본 소감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전 사실 되게 무섭고 멋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실제로 만나보니 아줌마 같은 면도 있고. 또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시더라. 다큐 얘기만 나오면 장황한 얘기가 이어진다. 해박하긴 한데 깊이는 잘 모르겠는. 하하하. 인간적인 모습이 되게 좋았다"며 선배 정재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옥빈은 "저는 선배가 되게 편하다. 너무 좋고. 장난을 치는 것도 너무 좋고 농담도 다 받아주시고"라며 "그런데도 재밌는 점은 존경심을 잃지 앟게 해주신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무척 존경하는 선배지만 함께 연기할 때 긴장되고 불편한 선배들도 있다. 그런데 정재영 선배는 다르다. 같이 있으면 집중하게 되지만 제가 연기함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는 분이셨다. 나중에 제가 선배가 된다면 후배한테 저런 선배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도 했었다"는 말로 특별한 존경심을 표했다.
동석한 정재영은 후배들의 극찬에 다소 쑥스러워하며 "이런 질문이 나올 줄 알고 준비해온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열한시'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타임스릴러. 연기파 정재영과 김옥빈, 최다니엘 등이 출연한다. 11월 말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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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