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균이 벌써부터 '응답하라 1994'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성균은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액면가' 34세 노안이지만 실제론 20세 새내기인 경남 삼천포 출신 '삼천포' 역할을 열연 중이다. 삼천포에서는 '장국영'으로 통하는 부잣집 귀한 아들이며 예민하고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 방송 4회 만에 천연덕스러운 사투리와 귀여운 '촌놈' 연기로 시청자들 사이 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김성균은 알고 보면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의 오른팔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상업 영화에 발을 들인 건 최근 일이지만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10년 넘게 활동한 까닭에 이미 내공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이웃사람', '은밀하게 위대하게', '화이' 등에서 주로 극성 강한 캐릭터로 참여하며 씬스틸러로 등극했다.

난생 처음 출연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도 그의 연기 포텐은 폭발했다.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가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가운데 방송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러브콜이 대폭 늘어났다는 소식이다.
김성균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최근 새로운 광고의 모델 계약을 마쳤다. '응답하라 1994' 첫 방송 직후 밀려든 CF 러브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그간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주로 악역이었던 까닭에 대중적 이미지를 고려하는 광고 시장에서는 다소 주춤하던 참이다.
그러나 '응답하라 1994' 속 코믹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가 광고주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현재 의류, 통신, 음료, 식품 등 다양한 CF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러브콜도 배로 늘어났다. 이전부터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에 힘입어 늘 섭외 순위 우위에 있던 배우이지만 이번 작품을 계기로 한층 다양한 역할의 문이 열렸다는 것.
김성균 측 관계자는 28일 "현재 2건의 광고 계약을 진행하고 이미 촬영도 마쳤다"며 "이후에도 스케줄 등을 고려해 새로운 계약을 검토 중이다. 작품 제안도 줄을 잇고 있지만 배우가 현재 한창 촬영 중이라 천천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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