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우-윤하 주연 뮤지컬 '로스트 가든' 국내 데뷔 임박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10.28 14: 48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오리지널 뮤지컬 ‘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이 국내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로스트 가든'의 제작사인 카프리즘은 28일 경기 용인의 포은아트홀에서 배우와 댄서(무용, 비보이, 아크로바틱)를 대상으로 추가 오디션을 열었다고 밝혔다.
'로스트 가든'은 내년 1월 17일 포은아트홀에서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오리지널 뮤지컬로, 가수 김태우와 윤하가 주연으로 캐스팅돼 높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로스트 가든'은 이미 해외에서 성공적인 데뷔 공연을 가졌다. 지난 6월 8 9일 양일간 중국 상하이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해외 초연 무대에는 3회 공연에 2만여명의 관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욕심쟁이 거인’(The Selfish Giant)을 토대로 제작된 '로스트 가든은' 상하이 공연 당시 괴팍한 거인이 순수한 소녀 머시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는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거인역의 김태우는 엘튼 존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에게만 문호를 개방해온 벤츠 아레나에서 한국의 대표 보컬로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했다.
윤하는 거인의 꽁꽁 언 마음을 녹이는 머시역을 맡아 ‘놀라운 꿈’(Wondrous Dreams)과 ‘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 두 곡을 독창으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당시 중국 신화통신은 “화려한 무대와 감동적인 내용으로 상하이 최대 공연장에서 감동적인 파티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로스트 가든'은 세계무대에서 검증받은 스태프가 팀워크를 이룬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특징도 있다. 2007년 ‘노트르담 드 파리’ 를 연출한 소준영 총감독의 지휘 아래 미국 뉴욕에서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 밥 제임스 등 거장들과 함께 20년 넘게 협연한 기타리스트 잭 리,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무대 디자이너 톰 리, 이탈리아 출신 안무가 엘리사 페트롤로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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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와 김태우./카프리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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