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다저스, 1~3선발 이후가 물음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8 15: 38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내년에도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3선발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여전히 4~5선발이 문제라는 전망이 나왔다. 
선수들의 이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MLBTR)'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오프시즌을 전망했다. 오는 2018년까지 다저스와 285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는 류현진은 내년에도 '원투펀치' 커쇼-그레인키와 함께 3선발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이 매체는 '커쇼와 그레인키 그리고 류현진으로 3선발을 구축한 다저스는 매우 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다'며 '그러나 1~3선발 이후로는 물음표가 붙어있다. 채드 빌링슬리와 조쉬 베켓이 4~5선발을 맡을 것이지만 그들은 부상 이후 재활 중이다'는 점을 변수로 들었다. 

지난 7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리키 놀라스코는 FA 자격을 얻지만 지금 현재는 다저스 잔류를 장담하기 어렵다. MLBTR은 '시즌 막판 놀라스코가 보여준 투구 내용이라면 재계약해서 4~5선발로 뒷받침하는 게 좋다'고 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투수를 원한다면 FA 및 트레이드 시장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만약 구겐하임 그룹에서 큰 돈을 쓴다면 그들은 놀라스코의 자리를 FA 어빈 산타나 또는 일본인 특급 다나카 마사히로 등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게 될 탬파베이 특급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이 경우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방출당한 테드 릴리, 선수-구단에서 상호 옵션을 갖고 있는 크리스 카푸아노까지 내보내면 이들 영입할 수 있는 여유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TR은 '다저스가 정말로 강력한 선발진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아마 프라이스를 영입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MLBTR 뿐만 아니라 ESPN도 다저스의 1~3선발 이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6일 마크 색슨 기자는 프라이스 트레이드 영입을 주장하며 그를 데려오게 될 경우 커쇼-그레인키-프라이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커쇼·그레인키·프라이스 모두 사이영상을 받은 특급 투수들이다. 
류현진은 커쇼-그레인키와 함께 확고부동한 3선발로 입지가 확실하다. 그러나 여전히 다저스는 4~5선발 자리가 불투명하고, 오프시즌에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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