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만회 솔로포’ 홍성흔, “2007년과는 달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0.28 16: 05

“이미 갈 때까지 간 상황 아닌가. 오늘(28일) 우리 애들 지켜보면 재미있을 거야. 2007년과는 확실히 다르니까”.
남은 것은 투지와 근성이다. 지난 27일 3차전서 무릎 타박상에도 불구 만회 솔로포를 때려내며 근성을 보여준 두산 베어스 주장 홍성흔(36)이 투혼을 불사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홍성흔은 28일 잠실구장서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배팅 케이지에서 연신 공을 때려냈다. 훈련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홍성흔의 걸음걸이는 약간 절뚝거리는 상태였다.

27일 3차전서 7회말 홍성흔은 장원삼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그에 앞서 홍성흔은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무릎을 강타당해 쓰러진 뒤 다시 타석에 서서 홈런을 쳤다. 그리고 홍성흔은 절뚝거리며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미 갈 데까지 간 상태 아닌가. 피곤하다고는 해도 정신력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점점 더 많이 올라오고 있다. 내 느낌이 맞는다면 오늘 우리 선수들 활약을 지켜볼 만 할 것이다. 정말 잘 할 것이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먼저 내주고도 홍성흔은 “우리 계속 이길 것이다”라며 포기하지 않았고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레다메스 리즈의 노히트급 투구에 0-2로 패하고도 “다시 올라간다. 한국시리즈행 티켓은 우리 것”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근성 섞인 홍성흔의 예언은 그대로 다 맞아 떨어졌다.
“2007년과 올해 한국시리즈를 비교했을 때 정말 다르다. 오늘 우리 선수들 플레이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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