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일이 예전의 황동일이 아니다. 많이 변했으니 지켜봐달라."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이 올 시즌 팀의 주전 세터로 나서게 될 황동일(27)에 대한 든든한 믿음을 전했다. 한국배구연맹(총재 구자준)이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홀에서 NH농협 2013-2014 V리그 개막을 알리는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남자부 7개 구단의 감독, 외국인 선수 그리고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가 참석해 올 시즌 V리그에 참가하는 각오와 다짐을 전했다.
안정된 전력으로 올 시즌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선수의 군입대라는 변수를 맞게 됐다. 김학민의 공백은 신영수로 메우겠다는 복안이 있었지만, 갑작스런 한선수의 군입대로 인해 주전 세터를 바꿔야하는 상황을 맞은 것.

하지만 김 감독은 한선수 대신 팀의 주전 세터로 나서게 될 황동일에 대해 든든한 믿음을 보였다. "이기고도 비판받는 경기있고 지고도 박수받는 경기가 있다. 물론 목표는 승리다. 하지만 우선 박수 받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한 김 감독은 올 시즌 팀의 색깔과 장점을 묻는 질문에 황동일을 거론했다.
"주전 세터가 바뀌어서 고민을 좀 많이 했다. 하지만 황동일이 예전의 황동일이 아니다. 많이 변했으니 지켜봐달라"고 강조한 김 감독은 "세터 자리는 황동일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대한항공의 장점은 이제 황동일이다"라며 든든한 신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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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