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가 막아줘야 믿음이 간다”.
두산 포수 최재훈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홍상삼의 폭투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홍상삼은 7회 첫 타자 박한이를 2루 실책으로 내보냈고 이지영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고 1사 2루를 맞았다. 이어 정병곤 타석 때 박한이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다.
홍상삼은 정병곤을 삼진으로 막아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배영섭 타석 때 5구째 129km 포크볼이 폭투로 연결돼 한 점을 헌납했다. 홍상삼의 변화구가 홈플레이트 앞쪽에 떨어졌지만 바운드가 가라앉았고 포수 최재훈이 잡기 어려웠다. 이날의 결승점이라 아쉬운 장면이었다.
최재훈은 “상삼이가 잘못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포수가 막아줘야 포수한테 믿음이 간다”며 “어제 내 잘못이다”고 했다.
한편 어제 4회 최형우의 홈승부에서 세이프 판정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데 내가 흥분했다”고 말했다.
한편 타격에 대해서는 최재훈은 “포수는 공격보다 수비다. 공격에서는 희생번트 또는 팀을 위한 플레이가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타격이 잘 안 돼도 수비에서 실수 하지 않는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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