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친구 대여 소식에 누리꾼들 "우리나라도 저렇게 될가 걱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0.28 16: 37

[OSEN=이슈팀] 영화 드라마 만화에서나 나올법만한 이야기가 일본에서 들려왔다. 바다 건너 가까운 이웃인 일본에 일본에 '친구'를 대여 하는 서비스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클라이언트 파트너스'의 아베 마키 사장은 물질적 풍요 속에 살면서도 정신적 공허감을 느끼는 일본인들의 '외로움'을 아이템으로 삼아 2009년 '친구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아내를 잃은 60대 남성, 연인과 헤어진 뒤 새 인연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30대 직장인, 애인이 있지만 속내를 맘 놓고 털어놓을 상대가 필요한 20대 여성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 서비스의 고객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
고객들은 '빌린'친구와 함께 쇼핑을 가거나 관광지를 찾는 등 자신의 삶 속으로 초대해 즐거움을 나눈다.
요금은 시간과 장소, 의뢰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시간당 3000∼5000 엔(3만3000 원∼5만5000 원) 수준이다. 직원은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며 여성만 100명 이상이 등록돼 있다. 또한 의뢰 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노인 복지관련 자격증이나 법무사 자격증을 가진 직원이 항시 대기 중이라고 한다.
일본 친구 대여에 누리꾼들은 "일본 친구 대여, 슬픈 현실이다", "일본 친구 대여, 소설 속 이야기가 현실로", "일본 친구 대여, 우리나라도 저렇게 될까봐 걱정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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