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하지원, 최지우-윤은혜를 제압할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0.28 17: 29

배우 하지원이 월화 밤 안방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주 종영한 MBC '불의 여신 정이' 후속 '기황후'를 들고 도토리 키재기 판도에 승부수를 띄우는 것.
3사 월화극은 이달 초 KBS 2TV '굿 닥터' 종영 후 강자 없는 지지부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SBS '수상한 가정부'가 선두를 달리곤 있지만 안심하기엔 2, 3위와의 격차가 아슬아슬하다. 꼴찌는 KBS 2TV '미래의 선택'. 2위였던 '불의 여신 정이'가 퇴장하면서 오늘(28일) 첫 방송되는 '기황후'가 과연 저력을 발휘하며 지루한 월화극 판도를 화끈하게 달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기황후'는 흥행불패 하지원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방송가 안팎의 기대가 높았다. 하지원은 특히 안방극장에서 '시크릿 가든', '더 킹 투 하츠',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등 많은 히트작을 배출한 흥행 퀸이다. 방송가에서는 '하지원이라면 믿고 캐스팅한다'고 평하는 섭외 1순위 여배우.

때문에 하지원의 출격에 MBC가 거는 기대는 크다. 비록 '기황후'가 첫 방송도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 등의 난관을 만나긴 했지만 공들인 캐스팅에 중국 로케 등 많은 제작비를 들였고 드라마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등 굵직한 성공작들을 일궈낸 장영철-정경순 부부 작가의 대본 등 희망적인 요소가 상당하다.
경쟁작들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도 '기황후'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최지우-이성재의 '수상한 가정부', 윤은혜-이동건의 '미래의 선택'이 나란히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주춤하고 있어 '기황후'가 스타트만 잘 끊는다면 승산은 충분해 보인다.
과연 저력의 하지원은 최지우와 윤은혜를 무찌르고 흥행 퀸의 위용을 뽐낼까. 월화극 전쟁터가 꿈틀거리고 있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등이 출연한다. 오늘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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