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원래 풀려있었다".
삼성 이승엽(37)은 두산과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3차전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한국시리즈 첫 장타를 신고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이승엽은 '이제 몸이 풀렸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몸은 원래 풀려있었다"며 여유있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움츠러들지도 들뜨지도 않은 채 평상시 마음가짐으로 이날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승엽의 타격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고 기대를 걸었다. 이승엽은 이날 4차전에도 6번 지명타자로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타격감 회복세에 있는 이승엽이 4차전에서 제대로 폭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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