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 현아와 보이그룹 비스트 장현승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트러블메이커가 신곡 '내일은 없어' 티저부터 음원-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까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17일 컴백 소식을 전한 두 사람은 이후 티저 이미지는 물론, 티저 영상, 커플 사진까지 후끈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내일은 없어' 뮤직비디오는 19금 등급이 됐을 정도로 수위 높은 애정신이 들어가 있다. 포미닛, 비스트로 활동할 때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노출 의상을 소화했지만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멜론, 엠넷,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10개 음원사이트를 올킬하는 영향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28일 자정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트러블메이커의 영역을 확실히 한 콘텐츠였다. 내일이 없을 것처럼 싸우고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으로 등장한 두 사람은 베드신, 차량 애정신, 키스신 등을 과감하고 요염하게 소화하며 엄청난 트래픽을 모으고 있다.

'내일은 없어'는 오후 5시 30분 현재 174만 1493건을 기록 중이다. 댓글은 1만 개, 좋아요도 6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자정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1시간마다 1만뷰씩 차곡차곡 쌓고 있다.

이에 앞서 트러블메이커는 댄스버전 티저와 커플댄스 티저, 욕실 이미지 티저 등을 차례로 오픈하며 인기 불씨를 지폈다. 가슴이 깊이 팬 원피스를 입은 현아와 장현승이 벌인 퍼포먼스는 매우 도발적으로 그려졌다. 욕실에서 촬영한 티저 사진에서는 진한 상실감이 담겼다. 바닥에 주저앉은 상태로 고개로 떨군 장현승과, 울고 있는 듯한 현아의 포즈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두 사람의 컴백은 미국 음원전문사이트 빌보드에서 조명받았다. 빌보드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등장, 인기를 끌었던 현아가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멤버 장현승과 결성한 혼성듀오 트러블메이커로 돌아온다"고 보도했다.
23일 현아는 란제리룩을 걸친 아슬아슬한 옷차림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신곡 콘셉트의 힌트를 제공했다. 앞섶을 풀어헤친 정장 재킷에 흰색 와이셔츠로 매니시한 분위기를 낸 현아는 볼륨감 있는 몸매를 고스란히 노출시키며 섹시미를 표현했다. 그를 뒤에서 살며시 안은 장현승의 모습도 매혹적이었다.

트러블메이커의 컴백이 공식화된 건 지난 17일. 이는 앞서 '트러블 메이커'를 발표한 후 약 23개월만으로, 두 사람은 미니 2집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당시 이들은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에서 모티브를 따온 '내일은 없어'에서 일상에서 도피한 나른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트러블 메이커' 때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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