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배영수, 1⅓이닝 조기강판…차우찬 조기투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8 18: 51

삼성 선발 배영수(32)가 2회도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강판됐다. 
배영수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등판, 1⅓1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초반 제구난으로 흔들리자 삼성 벤치에에서는 망설임없이 '+1' 차우찬 카드를 2회 1사부터 조기에 꺼내들었다. 
배영수는 1회 첫 타자 이종욱을 3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3루수 박석민의 정면으로 날카롭게 향한 것에서 타구의 질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였다. 이어 정수빈에게 1루 방면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허용한 배영수는 김현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배영수는 최준석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오재일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은 배영수는 양의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까지 내줬다. 손시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1회를 2실점으로 막은 배영수는 그러나 2회 첫 타자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곧바로 강판당했다. 총 투구수는 34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16개, 볼 18개로 볼이 더 많았다. 
배영수가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자 삼성 불펜에서는 차우찬이 1회부터 몸을 풀며 구원등판을 준비했다. 차우찬은 2~3차전 2경기에서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3차전에서 최고 149km 강속구를 뿌리며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일찌감치 차우찬을 준비시켰다. 
0-2로 뒤진 2회말 1사 1루에서 조기에 구원등판한 차우찬은 145km 강속구로 이종욱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정수빈을 1루 땅볼 아웃으로 잡으며 실점없이 2회를 마쳤다. 배영수의 실점도 2점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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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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