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 믿고 보는 배우의 정석 ‘독보적 존재감’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0.28 22: 32

'다모', '황진이' 이후 7년 만에 사극으로 컴백한 사극퀸 하지원이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28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는 웅장한 궐을 배경으로 붉은 대례복을 입은 기승냥(하지원 분)의 황후책봉식으로 포문을 열었다.
승냥은 군중의 축하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왕유(주진모 분)의 뒷모습에 애절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이 드라마에서 하지원은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가지만 자신에게 닥친 운명과 정면으로 맞서 싸우면서 황후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 승냥이 역할을 맡았다.
하지원은 날렵한 액션 연기로 공녀들을 되찾기 위해 거칠게 살아가는 승냥이를 완성, 액션부터 애잔한 멜로까지 모두 소화해내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특히 이 같은 하지원의 안정적인 연기는 우려 속에 베일을 벗은 ‘기황후’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며 역사왜곡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등이 출연한다. '대조영',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의 수작을 통해 선 굵은 필력으로 인정받은 장영철, 정경순 작가와 ‘닥터진’ ‘계백’ 등을 연출한 한희 PD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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