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이어트 압박 아내 "남편, 살 빼기 싫어 임신했냐고.." 눈물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28 23: 54

살을 빼라고 타박하는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눈만 뜨면 살을 빼라고 성화인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등장했다.
아내는 남편이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자신을 운동시킨다고 말하며 살이 찌니까 약도 먹지 말라고 하는 남편에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52kg까지 빠졌으면 좋겠다. 살이 찌면 관리를 안 한 것 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아내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과자와 생라면을 먹는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하루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에는 아침에는 삼겹살, 점심에는 중국집, 저녁에는 삼겹살에 소주, 야식까지 먹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내는 "첫째를 낳고 살을 못 뺀 상태에서 둘째를 임신했다. 남편이 '다이어트 하기 싫어서 임신했냐'고 했다. 너무 서운해서 먹을 것을 사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아내는 "당신이 나를 사랑해줘야 남들도 나를 그렇게 본다. 당신이 나를 응원해주고 내 편이 돼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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