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적인 아빠 때문에 상처 받은 가족의 고민이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스무 살 딸에게 9시 통금을 강요하는 아빠가 고민인 딸이 등장했다.
딸은 "중학교 2학년 때, 정해진 시간보다 30분 정도 집에 늦게 들어갔더니 욕을 하면서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딸은 "교복도 치마라 아빠가 싫어한다. 집 밖에서 갈아입었다"라며 아빠의 폭언을 모두 전했다.
이에 아빠는 "요즘 애들이 방황을 많이 하더라. 술을 먹고 담배를 피우는 것이 싫다"라며 폭언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습관적으로 그랬다"고 해명했다.
아빠는 딸 뿐만이 아니라 아들, 아내에게 모두 9시 통금을 적용하고 있었다. 아빠는 딸 뿐만 아니라 아들까지 통금 시간을 늘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아들은 아빠가 5살 아이였던 자신 앞에서 밥상을 뒤엎었다고 전했고, 엄마는 외식을 싫어하는 아빠 몰래 아이들에게 음식을 사줘야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빠는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서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아빠는 무대 위에 올라 딸을 생전 처음 안아주며 "표현 하는 방법을 몰랐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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