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다나카, 생애 2번째 사와무라상 수상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29 06: 06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가 생애 두 번째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일본의 전설적인 명투수 故 사와무라 에이지를 기념해 만든 사와무라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28일 올해 24승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다나카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출했다.
15승, 150탈삼진, 완투 10번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200이닝, 25경기 등판, 승률 60 % 이상 등이 수상 요건인 사와무라상은 일본 야구계에서 권위있는 상으로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수여한다. 자격을 갖춘 선수가 없을 때에는 수여하지 않을 때도 있다.

다나카는 지난 2011년 19승5패 평균자책점 1.27로 처음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28경기에 등판해 무려 개막 24연승, 183탈삼진, 212이닝, 완투 8번(완봉 2번), 승률 10할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완투 이외의 모든 조건을 충족, 5명 위원의 만장일치로 두 번째 사와무라상을 거머쥐었다.
오리스 에이스 가네코 지히로는 15승8패, 방어율 2.01를 기록하며 7개 항목을 모두 통과했고 다나카보다 경기(29경기), 투구이닝(223⅓), 완투(10경기), 탈삼진(200개) 기록이 높았다. 그러나 다나카 24연승 무패의 벽을 깨기는 어려웠다.  
다나카의 호투 속 라쿠텐은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현재 첫 재팬시리즈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맞붙고 있다. 다나카는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 완봉승에 이어 재팬시리즈 2차전 완투승으로 팀의 첫 통합 우승 도전을 이끌며 작년부터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통합 30연승을 달리고 있다.
에 따르면 다나카는 이날 수상 후 "만장일치로 상을 받아 기쁘다. 한 번도 지지 않은 것은 나 혼자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자랑스럽다기 보다는 팀에 감사한다. 2011년과 달리 지금은 시리즈를 치르는 중 상을 받았는데 이 상에 부끄럽지 않은 투구를 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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