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기황후'는 전국 기준 1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불의 여신 정이'의 마지막회(9.6%)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방송 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많은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드디어 그 베일을 벗은 '기황후'는 일단 화려한 영상미와 스케일,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성공한 상황이다.

이날 방송된 '기황후'는 웅장한 원나라를 배경으로 왕유(주진모 분)와 타환(지창욱 분)이 대립각을 세우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붉은 대례복을 입은 기승냥(하지원 분)이 등장, 원나라의 황후가 되었음을 알렸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상한 가정부', KBS 2TV '미래의 선택'은 각각 9.3%, 6.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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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