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원(15, 칠보중)이 2013 콸라룸푸르 아시아장애청소년경기대회 휠체어 테니스경기서 한국 휠체어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호원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헬 호세인 하미드(이라크)에게 1-2(6-3, 2-6, 2-6)로 역전패를 당해 정상 도전을 멈춰섰다.
하지만 임호원은 나인철(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코치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휠체어 테니스에 첫 은메달을 선사했다.

임호원은 "준우승을 차지해 아쉽다. 2, 3세트에서 서브 범실이 많았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꼭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6년 사고로 하반신 장애인이 된 임호원은 2008년 재활치료로 테니스를 처음 접하게 됐다. 이후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임호원은 국내랭킹 15위에 오르며 한국 휠체어테니스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임호원은 귀국 후 다음달 1일 올림픽공원테니스장에서 열리는 삼성증권배 한국휠체어테니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칠보중을 졸업하는 임호원은 수원의 테니스 명문 삼일공고 테니스부로 진학이 결정됐다. 윔블던 주니어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정현의 아버지 정석진 삼일공고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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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