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계 최고 '분데스리가', 한국서도 관심 필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0.29 08: 42

"세계 최고 리그 '분데스리가'에 한국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스포테인먼트 채널 '더 엠(The M)'이 '안정환의 사커 앤 더 시티' 촬영차 분데스리가를 방문한 안정환과 ‘레버쿠젠’의 신성 손흥민의 깜짝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성사된 안정환과 손흥민의 만남은 2013-2014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레버쿠젠과 FC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가 종료된 직후 경기장 밖에서 이뤄졌다.

손흥민은 이날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분데스리가는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직전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일전에서 몇차례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오늘 경기가 잘 안 풀려서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타까워하는 손흥민에게 안정환은 선배로서의 격려를 잊지 않았다. 시즌 초 레버쿠젠의 전설 차범근 위원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내 기록을 뛰어넘을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듯이, 안정환도 어린 손흥민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대견해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안정환 선배의 활약을 보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어린아이처럼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여 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안정환은 같은 날 레버쿠젠의 사령탑 사미 히피아 감독과도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히피아 감독은 "손흥민은 강하고 빠르다. 무엇보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레버쿠젠에서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손흥민에 대한 높은 신뢰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진행된 인터뷰의 더 자세한 내용은 오는 12월 방송되는 '안정환의 사커 앤 더 시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분데스리가 독점 중계채널 '더 엠(The M)'과 여행전문채널 '채널 티(Ch.T)'가 공동 기획한 '안정환의 사커 앤 더 시티'는 축구와 여행을 소재로 한 총 4부작 스포츠 로드 다큐멘터리다. 안정환은 지난 14일 독일로 출국, 약 2주 동안 분데스리가 현지의 다양한 매력과 감동을 카메라에 담아왔으며, 오는 12월 채널 '더 엠(The M)'과 '채널 티(Ch.T)'를 통해 동시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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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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