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르도 마르티노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서 심판의 실수로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벌어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엘클라시코'에서 레알을 2-1로 물리쳤다. 네이마르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연속골을 넣어 후반 추가시간 헤세 로드리게스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레알을 제압했다.
주심의 판정에 희비가 엇갈린 경기였다. 레알은 아드리아누의 핸드볼 파울, 하비에르 마스체로나의 반칙 등으로 두 차례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으나 알베르토 우디아노 주심은 두 차례 모두 휘슬을 불지 않았다.

적장인 마르티노 바르셀로나 감독도 이를 시인했다. 그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골닷컴에 실린 인터뷰서 "아마도 심판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러나 경기는 재개됐고, 우리는 경기에 집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이어 "바르셀로나의 전반전은 좋은 편이었다. 레알은 후반 초반 25분 동안 더 좋았다. 경기 막판은 대등했다"고 올 시즌 첫 엘클라시코를 돌아봤다.
한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당시 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서 "페널티킥이 분명했다. 주심만이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다. 페널티킥이 나왔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고 짙은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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