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프리뷰] 윤성환, 명예회복으로 팀 구해낼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0.29 10: 54

한국시리즈 3연패라는 대업을 향해 달렸던 삼성이 오히려 두산의 기세에 밀리며 벼랑 끝에 몰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삼성은 이제 윤성환(32)의 어깨를 바라보고 있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2로 진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 중이다. 이제 한 경기라도 지면 한국시리즈 3연패가 좌절된다. 타선이 전반적인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9일 5차전 선발로 예고된 윤성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전날(28일) 차우찬이 많은 공을 던져 등판이 어렵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윤성환이 무조건 긴 이닝을 끌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윤성환은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 2년 연속 1차전 선발로 나서며 벤치의 믿음을 샀으나 부응하지 못했다. 물오른 두산 타자들의 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4⅓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의 부진을 중요한 5차전에서 되갚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으로는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팀 타율 1할7푼5리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타선이 살아날지도 이 경기의 키포인트다. 삼성 타선은 2할7푼7리의 출루율, 그리고 2할3푼4리의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4차전 패배 이후 타선 변화를 시사한 바 있는데 어떤 변화를 줄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비해 거칠 것 없는 기세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둔 두산은 1차전 승리투수였던 노경은(29)이 선발로 나선다. 노경은은 1차전에서 초반 불안에도 불구하고 6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버티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두산은 3차전에서 벤치의 실수로 어이없게 강판된 유희관을 대기시켜 이날 승부를 본다는 심산이다. 두산이 홈에서 12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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