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임 시장의 전망은 앞으로도 밝을 것으로 예측됐다.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9일 비디오 게임 콘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온라인, 모바일과 PC 게임을 모두 포함하는 전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이 2012년 790억 달러(83조7716억 원)의 규모에서 2013년에는 930억 달러(98조 6172억 원)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게임은 매출이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132억 달러(약 13조9973억 원)에서 220억 달러(23조 3288억 원)로 거의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비디오 게임 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브라이언 블라우(Brian Blau)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모바일 기기(스마트폰과 태블릿)가 계속해서 늘면서, 다른 앱 카테고리에 비해 게임이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가치가 높아 모바일 게임 카테고리가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이며, “전세계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 판매와 점점 더 정교해진 게임 콘텐츠의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다기능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와 맞물려 이러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최근에는 닌텐도가 콘솔보다는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보이는 게임 시장에 차세대 비디오 게임 콘솔을 출시하고 있어, 2013년은 게임 산업에 있어 중요한 해라고 할 수 있다.
블라우 이사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11월 중 게임 콘솔을 출시할 예정이라, 이것이 2014년에는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현재 159억 달러인 기존 콘솔 하드웨어의 판매는 2015년 227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온라인과 PC 게임은 여전히 인기가 있지만, 이 부분은 전체 규모에서 한정적이다. 가트너는 가정에서 기존 PC를 새로운 PC 모델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태블릿으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라우 이사는 "앞으로, 콘텐츠와 플랫폼의 선택이 늘어나면서 게임 플레이어들의 성향이 여러 방향으로 갈라지고 있기 때문에 게임 개발자들은 계속해서 강력한 게임을 출시해야 한다”면서, “게임 플레이어가 어떤 단일 게임을 선택할 때 그 성향은 게임을 즐기고 싶은 욕구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며, 창의성과 기술의 교차점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바로 게임 개발자와 디자이너다. 비디오 게임, 플랫폼 그리고 게임에 관한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확대되면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도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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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