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이정철, "지난 시즌 행복, 다시 느끼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29 15: 54

지난 시즌 V리그 여자 배구 정상을 이끌었던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당찬 2연패 각오를 던졌다.
한국배구연맹(총재 구자준)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센터 2층 세쿼이아 파인룸에서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여자부 6개 구단의 감독을 비롯해 주요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해 저마다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철 감독은 "지난 시즌은 정말 행복했다. 그 행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도 놓치지 않겠다. 정상을 지키는 것이 아니고 정상에 다시 도전하겠다"며 "외국인 선수의 비중보다는 기존 선수들의 비중을 높여서 한국 배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올 시즌은 5팀 모두 지난 시즌보다는 전력이 상승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출중하다"며 "돌다리도 두들겨서 건너가듯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넘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V리그에 이어 올해 7월 끝난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선수들에게 작은 선물을 건넸다.
이 감독은 "큰 것은 아니고 선수들에게 귀걸이를 선물했다"며 "지난 번에는 귀걸이를 선물했으니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목걸이를 주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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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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