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육박 RR '레이스', 내년 2분기 물량까지 예약 완료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0.29 16: 08

기본 모델 시작가격 3억 9000만 원. 웬만한 서울·경기 아파트 전세보다 비싼 롤스로이스의 ‘레이스’가 내년 2분기 물량까지 사전 예약이 완료돼 국내 럭셔리카 시장의 호황을 대변해주고 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은 29일 그랜드 하얏트(서울 용산구 소월동 소재)서 ‘레이스(Wraith)’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의 물량까지 사전 예약이 완료된 ‘레이스’는 다음 달에 국내 첫 모델이 주인에게 인도될 예정이며 29일 이후로 주문된 차량은 비스포크 서비스 적용 정도에 따라 최소 30일 이상에서 2년 이상까지 기다려야 한다.

롤스로이스는 ‘레이스’가 자사의 아이콘인 ‘팬텀’과 ‘고스트’의 성공을 이어갈 모델로 확신했는데, 이러한 자신감은 앞서 언급했던 ‘레이스’의 사전 예약량과 그 동안 기존 모델들을 통해 증명된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서 비롯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국내서 올해 9월까지 21대가 판매돼 지난해 총 판매량 20대를 넘었으며 2012년의 20대 판매는 2011년 총 판매량보다 1대 늘어난 수치다. 롤스로이스의 최소가 모델이 3억 990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1대 판매 증가의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아시아에서 전년대비 18%가량 성장했고, 올해도 이와 비슷하게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는 ‘레이스’가 기폭제로 작용해 업체는 지난해와 올해보다도 도드라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30년대 아르데코 디자인의 영감을 받고, ‘팬텀’과 ‘고스트’의 롤스로이스 디자인 명맥을 이으면서도 기존 모델에 비해 젊어진 디자인의 ‘레이스’는 롤스로이스의 전략을 대변하는 모델이다.
‘레이스’를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기존보다 확대시킬 계획인 롤스로이스는 이를 위해 ‘레이스’의 가격을 3억 9900만 원인 ‘고스트’보다 900만 원 낮춰 3억 900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주요 타겟층운 기존 고객들보다 젊은 층으로 설정했다.
롤스로이스는 ‘레이스’를 자사의 비즈니스 판도를 바꿀 모델로 여기고 있으며 지금까지 꾸준히 기록해온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세 번째 모델이자 운전자를 위한 모델로는 두 번째인 ‘레이스’는 6.6리터 V12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8단 ZF 변속기를 장착, 624마력과 1500rpm에서 81.67kg·m토크의 힘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상태서 100km 도달 시간)은 4.6초이다. 가격은 3억 9000만 원(VAT 포함)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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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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