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소프트뱅크, 이대호에게 뜨거운 시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9 16: 07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31)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이 외국인 타자 영입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대호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는 29일 소프트뱅크의 이대호 영입 가능성을 보도했다. 지난 28일 야후돔에서 열린 가을훈련에 나타나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해 외국인 타자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는 그 후보로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를 거론했다. 
오 회장은 올해 퍼시피리그 우승을 차지한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예를 들어 외국인 타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올해 라쿠텐은 앤드류 존스와 케이시 맥기히가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시즌 내내 고정된 4번타자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소프트뱅크는 윌리 모 페냐, 양야오쉰, 브라이언 팔켄버그, 비센테 파디야 등 외국인선수 4명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오 회장은 "올해는 라쿠텐에 비해 외국인 선수가 아쉬웠다.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로 외국인선수 보강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는 '올시즌 소프트뱅크는 고정된 4번타자가 없었다. 4번타자가 가장 크고 중요한 보강 포인트로 오릭스 이대호에게 뜨거운 시선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오릭스와 2년 계약이 만료된 이대호는 일본은 물론 미국까지 여러 행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는 "외국인 타자가 4번으로 자리 잡으면 타선의 힘이 달라진다. 이대호는 실적이 있는 타자"라는 구단 관계자 말을 빌어 영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특히 지난 2년간 일본에서 적응기를 거쳐 성공한 타자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는 '지난 오프시즌 소프트뱅크가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라헤어는 일본 야구에 대한 적응으로 고생했다'고 전했다. 오 회장도 "리스트에 든 선수는 비디오를 보고 참고하겠지만, 일본 야구 적응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릭스와 협상 과정 중이지만 일본에서 4번타자로 실적을 가진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 매력적이라는 게 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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