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려가기 싫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5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진욱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는 양 팀 모두에 중요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한 마음으로 대구 내려가기 싫다”고 말했다.
두산은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김진욱 감독은 “불펜 대기 보면 총력전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유희관이 나갈지는 아직 비밀이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유희관은 3차전 4회 코칭스태프의 실수로 조기 교체됐다. 두산이 전날 경기를 이겨 유희관의 조기 교체는 전화 위복이 됐다. 유희관은 김진욱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총력전이 예상되지만 니퍼트의 불펜 투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의 불펜 대기는 없다"며 "상황에 따라 6차전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니퍼트는 6차전 선발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두산 선수들도 잠실 홈구장에서 우승을 확정짓길 바라고 있다. 외야수 임재철은 "오늘 끝내야 한다"라고 말했고 내야수 김재호도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미러클' 두산이 프로야구 최초 정규리그 4위 팀 우승을 잠실구장에서 결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ainshin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