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탑)이 기존 간첩 캐릭터와는 다른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승현은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동창생’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기존 간첩 캐릭터와는 다른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날 “혹시 참고한 간첩 캐릭터가 있나”라는 질문에 “기존 간첩 영화에서의 캐릭터는 보지 않고 오히려 북한 남파공작원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려 했다”고 답했다.

이어 “캐릭터에 있어선 기존 있었던 간첩 캐릭터와는 다르게 조금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면서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땐 영화 ‘A.I’의 꼬마로봇이 생각나더라. 많은 이야기를 하는 무표정이라던지 리명훈으로 살고 싶지만 강대호로 살 수밖에 없었던 리명훈이라는 아이를 보면서 영화 ‘가타카’를 떠올렸던 것 같다. ‘가타카’에서의 캐릭터는 오히려 남이 되고 싶어하는 인물이지만 그런 부분에서 연구를 많이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독특한 제스처도 그렇고 많이 연구하려고 했고 절제되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최승현은 극 중 하나뿐인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원이 된 소년 리명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동창생’은 동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원이 돼 남한으로 내려온 열 아홉 소년의 약속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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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