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최지우·강지우, 모녀 같은 케미 또 볼 수 있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10.29 17: 05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의 최지우와 강지우가 또 한 번 모녀 같은 케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지우와 아역 강지우는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에서 각각 절대 웃지 않는 정체불명의 가사도우미 박복녀, 상철(이성재 분)의 넷째 딸 7살의 호기심 많고 천진난만한 유치원생 혜결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극 중 두 사람은 마치 모녀를 연상케 하는 호흡으로 절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내며 ‘수상한 가정부’의 재미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애정표현은 혜결이 일방적인 것 같아 보이지만 복녀는 항상 혜결이 외로울 때마다 옆에 있어주는 엄마 같은 존재다.

혜결은 처음부터 복녀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따랐다. 복녀에게 “복녀님”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복녀의 말투를 따라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았다.
복녀 또한 마찬가지. 유치원 수업이 끝난 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엄마가 데리러 오는 걸 지켜보며 외로워하던 혜결 앞에 나타난 사람은 복녀였다. 복녀를 보고 크게 기뻐하던 혜결은 복녀에게 “손잡아도 되냐”고 묻자 복녀는 손을 내밀어 함께 손을 맞잡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어딜 가나 손을 잡고 다녔다.
모녀 같은 복녀와 혜결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은 지난 22일 방송된 10회분이었다. 복녀가 과거를 털어놓으며 가정부 일을 그만두고 떠나자 혜결이 짐을 싸서 복녀를 향해 뛰어가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혜결은 복녀에게 “엄마”라고 부른 것. 혜결은 그 동안 자신을 챙겨준 박복녀를 엄마라고 생각했었다. 혜결은 멀어지는 복녀를 보며 울고 복녀 또한 혜결을 뒤로 하며 울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안타까운 이별도 잠시. 29일 방송되는 12회분에서 복녀는 네 남매의 진심 어린 부탁을 받아드려 상철의 집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복녀와 혜결의 모녀 같은 호흡을 다시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