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이 출생의 비밀을 쥐고 있는 명세빈이 죽음에 이르면서 2막에 접어들었다. 서우의 악녀 본색이 꿈틀거리면서 극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
‘수백향’은 지난 28일 방송된 19회에서 설희(서우 분)가 설난(서현진 분)이 백제 왕인 무령대왕(이재룡 분)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언니로부터 도망치는 이야기가 펼쳐지며 갈등의 포문을 열었다.
두 사람의 어머니인 채화(명세빈 분)는 사경을 헤매다 설희를 설난으로 착각해 설난의 비밀을 말했다. 설희는 언니 설난에게 비밀을 말하지 않고 가슴에 품고 있는 상황. 가족 밖에 생각을 하지 않는 설난을 버리고 설희가 도망치면서 이제 이 드라마는 설희가 설난 대신에 백제 왕의 딸 수백향으로 살아가는 2막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설희의 악녀 본색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야망이 큰 설희가 언니 설난의 인생을 빼앗아 살면서 언니와 갈등을 보이는 과정이 드라마의 재미를 안길 예정. 이미 서우는 설희의 복잡한 내면 세계를 표현하며 악녀로 완벽하게 변신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번 독보적인 악녀 연기를 예고하고 있는 서우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수백향’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으로,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다. 황진영 작가의 몰입도를 높이는 필력과 이상엽 감독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영상미, 시청자들의 눈을 끄는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로 연일 호평 속에 방송되고 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8시 55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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