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에 내몰린 삼성이 총력전 태세로 준비한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차우찬과 장원삼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불펜에서 전원대기한다. 두산에 1승3패로 뒤져있는 삼성은 1패만 더하면 우승이 좌절된다.
차우찬은 4차전에서 구원으로 나와 6⅓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소모했다. 장원삼도 3차전 선발로 나와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삼성은 둘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예외없이 준비한다. 3차전 선발 밴덴헐크와 4차전에서 1⅓이닝 만에 조기강판된 배영수 모두 이날 경기에서 불펜 대기하게 된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지면 끝이다. 배영수와 밴덴헐크도 모두 불펜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배영수는 어제(28일) 공을 얼마 던지지 않았고, 밴덴헐크도 중간에 불펜 피칭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원으로 짧게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벼랑끝에서 총력전을 선언한 삼성이 5차전에서 선발투수들까지 구원으로 투입하며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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