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이 내야수 박석민의 5차전 맹활약을 예고했다.
박석민은 24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1회 선제 솔로 아치를 터트리는 등 타율 2할8푼6리(14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원삼은 "박석민이 해줘야 한다. 박석민이 1차전 홈런 이후 보여주지 못했다"고 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또한 그는 "박석민이 후반기 타격감이 아주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석민은 후반기 들어 타율 3할6푼8리(190타수 70안타) 11홈런 52타점 3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뛰어난 실력 뿐만 아니라 덕아웃의 분위기 메이커답게 박석민이 쇼맨쉽을 발휘한다면 선수단 전체에 여유가 생긴다는 게 장원삼의 설명. 그러면서 장원삼은 "박석민이 보기와 달리 운동 신경이 아주 좋다"고 엄지를 세웠다.
삼성은 1승 3패로 벼랑 끝 위기에 놓여 있다. 장원삼은 "보는 우리도 답답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두산이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구시리즈까지 진출했는데 우리가 방심한 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한편 삼성은 릭 밴덴헐크, 배영수 등 선발 요원들을 출격 대기시키는 등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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