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화 '표류일기'가 색다른 모험기로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표류일기'는 단란한 가정 속에서 자라온 10세 소녀가 남태평양에서 아빠와 함께 낚시를 하던 중 사고로 무인도에 도착해서 겪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 어린이용 '정글의 법칙'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이 영화는 남태평양 팔라우 섬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돼 뛰어난 자연 경관과 무인도에 살고 있는 각종 동식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무인도 표류기인 내용에 맞추어 인간이 손대지 않은 남태평양 대자연과 무인도에서의 체험을 충분히 느끼기에 팔라우 섬만한 곳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보다 리얼하고 아름다운 장면들을 담기 위해 제작진의 수고도 대단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105kg이나 되는 발전기 네 대를 갖고 여러 섬을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과 들끓는 각종 해충들과 싸우며 촬영해야 했던 점,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시로 스케줄이 변경되었던 점들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런 노력 덕분에 '표류일기'는 남태평양 대자연의 위엄을 그대로 담아냈고 그와 함께 펼쳐지는 신나는 어드벤처 무비로 탄생할 수 있었다.
한편 '표류일기'는 2013년 제 1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공식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제 2회 서울국제가족영화제 우수작품상 및 특별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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