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아프고 한 시즌을 치른 것이 가장 기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괴물 신인'의 위력을 보여준 류현진(26,LA 다저스)이 돌아왔다. 류현진은 29일 오후 5시 37분 아시아나항공 OZ201편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을 펼친 류현진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금의환향했다.
입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주실지 몰랐다. 정말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영광"이라면서 "(9개월 전) 한국으로 돌아올 때 '많은 분들이 오면 좋겠다'라고 말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 올 시즌은 99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많은 응원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 또한 LA 교민들께서도 응원 많이 해 주시고 인사도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올 시즌 가장 만족한 것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류현진은 "큰 부상없이 시즌을 치러서 기쁘다"면서 "첫 승, 첫 완봉승, 그리고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밝혔다.
또한 보완할 점으로는 "동부원정 시차적응을 해야한다. 한 시즌을 치렀으니 내년에는 잘 적응하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시즌 종료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시차가 가장 힘들었다. 그래도 내년 초반에는 적응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었다.
류현진의 맹활약으로 메이저리그는 한국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대호(오릭스), 오승환(삼성), 윤석민(KIA)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세 분 선배들 모두 나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류현진은 "내년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다시 돌아올 때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 아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좀 쉰 후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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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youngra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