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29일 오후 5시 37분 아시아나항공 OZ201편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맹활약을 펼친 류현진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금의환향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수 백 명의 취재진이 몰려 류현진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입국 후 가진 기자회견서 류현진은 “내가 돌아올 때 많은 분들이 오면 좋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서 기분이 좋다”며 첫 마디를 열었다.

최초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류현진의 호성적은 한국프로야구 전체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놨다. 윤석민(27, 기아), 오승환(31, 삼성), 이대호(31, 오릭스) 등 미국진출을 노리는 한국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류현진은 윤석민, 오승환,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에 대해 “다들 뛰어난 선배들이다. 미국에 오더라도 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 생각한다. 빨리들 오셨으면 좋겠다”며 확신을 보였다.

지난 해만 하더라도 류현진은 한화의 선수로 한국에서 뛰었다. 이제 메이저리거가 되어 한국시리즈를 바라보는 심정은 어떨까. 류현진은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에 대해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3승 1패로 두산이 앞서고 있지만 두 팀 다 열심히 할 것 같다. 오늘 승리 팀은 모르겠다. 두 팀이 다 이길 것 같다”면서 재치 있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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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