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 드디어 아버지 찾았다 ‘기쁨의 눈물’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0.29 23: 16

‘기황후’ 하지원이 드디어 아버지를 찾고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29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는 왕유(주진모 분)를 도운 뒤 인주로 떠난 기승냥(하지원 분)이 아버지와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순군 만호부의 수장(김명수 분)은 시전 상인들이 보낸 고발장에 따라 승냥이파에 대한 조사를 시작, 승냥이파를 잡아들였다. 승냥이파는 이유도 없이 관군에게 끌려와 매질을 당하는데 울분을 삭혔다. 그러나 승냥이는 매질을 당하는 순간에도 신음 소리 한번 내지 않아 독종이란 소리를 들었다.

승냥이는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아느냐는 순군만호부 수장의 질문에 “부모 잘못 만나서 가진 것 없이 천하게 태어난 죄. 힘없는 나라의 백성으로 태어나 스스로를 보호한 죄. 악덕한 만호장을 만난 죄”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런 승냥이의 모습에 만호장은 승냥이를 풀어준 뒤, 다음에 잡힌다면 매질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때 억울한 매질에 화가났던 승냥이의 수하가 도적질을 하며 극의 전개에 변화를 맞았다. 승냥이가 자신이 지니고 있던 반지와 똑같은 반지를 발견, 만호장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 된 것.
결국 아버지를 찾아 헤맸던 승냥이는 기쁨의 눈물을 쏟은 뒤 순군 만호부에 들어가 아버지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승냥이가 남장을 한 탓에 아직 자신의 딸임을 모르는 만호장. 두 사람에게는 고려로 유배온 황태제 타환(지창욱 분)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내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 대작으로,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등이 출연한다. '대조영',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의 수작을 통해 선 굵은 필력으로 인정받은 장영철, 정경순 작가와 '닥터진' '계백' 등을 연출한 한희 PD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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