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선택'이 이제껏, 그리고 앞으로 보여주는 건 윤은혜가 이동건과 정용화를 두고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 고민하는 모습이다. 다소 당연스럽고 뻔하지만, 훈훈한 두 잘난 남자 사이에서 그에 비해 다소 평범한듯한 여성이 누구를 택할지 행복에 겨운 고민을 이어가는 내용.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 유종선)에서는 지하철 방화 사건이 다뤄진 가운데 나미래(윤은혜 분)와의 김신(이동건 분)이 해당 사건을 겪으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신은 예고된 방화를 포착하기 위한 생중계 촬영 준비, 방화 발생 후에는 범인을 쫓아 추격해 몸싸움을 벌였으며, 결과적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도 극적으로 막았다. 이후 스프링클러 밑에서 나미래와 물에 흠뻑 젖어 서로를 지긋하게 바라로는 눈빛은 이들 커플의 결합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결국 이날 두 사람은 팀 회식 중 2차를 가기 위해 길을 걷던 중 자연스럽게 손을 잡으며 한 단계 진도(?)를 나갔다.

이에 비해 이날 박세주(정용화 분)와 나미래의 로맨스 분량은 많지 않았다. 다만 스프링클러 작동을 위해 애를 썼던 박세주의 요청으로 나미래가 어깨를 주물러줬고, 이 장면은 설레임을 자아냈다. 또한 이를 몰래 지켜보게 된 김신의 질투심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진짜 기대되는 건 다음주 예고 영상. 영광그룹 후계자임을 감추고 VJ로 활약해왔던 박세주는 나미래에게 인생의 진솔한 마음을 담아 사랑고백을 하며, 두 사람 관계의 급변을 예고했다.
김신과 박세주, 그리고 두 사람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나미래, 미래에서 인생을 바꿔놓기 위해 방문한 큰미래(최명길 분) 까지 얽히고설킨 상황에서 나미래의 미래 남편은 과연 누가 될지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은 김신과 박세주를 각각 응원하며 어떤 커플이 미래의 부부로 거듭날지 추측하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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