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체능’ 멤버들의 승리는 시청자도 웃게 한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0.30 07: 32

농구에 도전장을 던진 예체능팀이 짜릿한 첫 승리를 거두며 환호했다. 상대와 점수차가 커질수록 멤버들의 얼굴엔 자신감 넘쳤다. 자신감을 장착한 멤버들은 점차 농구를 즐기기 시작했고, 전에 없던 환상적인 플레이로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예체능팀 멤버들(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 존박, 줄리엔 강, 서지석, 박진영)이 경기도 하남 여자농구팀과 첫 번째 농구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인선 감독은 줄리엔강, 박진영, 존박, 서지석, 이혜정을 스타팅 멤버로 기용, 전반전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팽팽한 수비와 공격이 이어졌다. 두 팀은 서로가 공격을 실패하며 주고받기를 거듭했다. 이때 농구선수 출신의 모델 이혜정이 노련하게 첫 득점을 올리며 예체능팀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장신인 줄리엔강은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존재만으로도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능수능란한 줄리엔강의 존재는 상대편에 큰 부담이 됐다. 감독은 줄리엔강을 막기 위해 전술까지 다시 짰을 정도였다.
여기에 박진영이 블록슛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으면 존박이 리바운드를 잡아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이렇게 예체능팀은 완벽한 호흡과 깜짝 놀랄 실력으로 차근차근 득점을 올렸다. 빠른 스피드와 기술로 득점을 쌓아간 서지석은 무릎 부상에도 불구, 수차례 슛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농구 풋내기로 갈 길이 멀어보이던 이수근, 최강창민, 강호동이 예상외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예체능팀이 첫 승리를 거두는데 일조했다. 특히 최인선 감독의 지시대로 상대편 에이스를 꽁꽁 묶은 이수근은 강호동이 살린 공을 빠르게 연결, 높게 도약한 뒤 레이업슛을 성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강창민은 무서운 집중력으로 가로채기를 성공하고,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마침내 득점의 기쁨을 누렸다. 강호동은 역시 존재만으로도 위협적인 수비였다.
결국 이렇게 예체능팀은 멤버들의 고른 활약과 시종일관 선수들을 칭찬하고 독려한 최인선 감독 덕분에 첫 승리를 거두는 짜릿함을 맛 봤다. 그간 배드민턴으로 패배를 이어가던 예체능팀에게 농구에서의 승리는 자신감을 안겨주며 배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원천이 됐다. 사실 지금까지 보여준 배드민턴 경기는 상대와의 실력차가 너무 컸기에 긴장감이랄게 별로 없었다. 그러나 농구는 확실히 다르다. 상대에 뒤지지 않은 실력에 자신감까지 장착했다. 앞으로 보여줄 멤버들의 경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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