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윤석민,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0.30 07: 23

미네소타 트윈스가 윤석민(27)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미네아폴리스주 지역언론 파이오니어는 29일(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 관계자의 말은 인용, 미네소타가 윤석민을 선발투수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먼저 미네소타 테리 라이언 단장은 “윤석민은 재능이 있는 선수다”면서 미네소타 구단이 올 겨울 윤석민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현재 미네소타는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상태며 윤석민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어린 선발투수다.

무엇보다 미네소타는 윤석민을 보기 위해 매년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미네소타 구단 부사장 마이크 레드클리프는 수차례 한국에서 직접 윤석민의 투구를 봤고, 올림픽과 WBC서도 윤석민의 활약상을 확인했다고 한다. 또한 미네소타는 KIA 코치이자 미국서 교육리그를 경험한 홍세완의 조언도 들었다.
레드클리프 부사장은 “우리는 꾸준히 윤석민을 지켜봤다”며 윤석민이 올 시즌 어깨 부상을 당한 것과 관련해선 “윤석민 영입에 있어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윤석민을 영입할 경우, 윤석민은 먼저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레드클리프 부사장은 “윤석민은 올 시즌 불펜투수로도 나섰다.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서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숙고하려 한다”면서 지난 2년 동안 구위가 떨어진 점을 두고는 “윤석민이 자기 구속을 잃어버렸는지는 모르겠다. 윤석민은 주로 선발투수로 나와 6. 7이닝을 소화하곤 했었다. 올해는 그보다 적은 공을 던졌고, 적은 이닝을 소화하며 적은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여전히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본다”고 윤석민 영입에 대한 긍정적인 면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레드클리프 부사장은 “의문점은 윤석민이 과연 메이저리그에 맞는 지구력과 체력이 있는지, 그리고 많은 이닝을 소화할 능력이 있느냐일 것이다. 이는 우리 팀뿐이 아닌 윤석민을 데려오려는 모든 팀들이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고 빅리그 진출에 앞서 윤석민의 최대 과제가 내구성과 체력이라고 했다. 
한편 파이오니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서 대성공을 거둔 류현진과 지난 시즌부터 볼티모어서 활약한 천웨인의 빅 리그 성적도 첨부했다. 그러면서 파이오니어는 윤석민이 어깨 부상 의혹과 투구 내용에 대한 몇 가지 의문점이 있긴 해도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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