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존슨, “다저스의 2013, 실패하지 않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0.30 08: 36

LA 다저스 공동 구단주 매직 존슨이 다저스의 2013시즌을 돌아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존슨은 29일(한국시간) LA 지역 ESPN 라디오에 출현, 지난 2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시즌은 실패한 시즌이나 마찬가지다”던 말을 뒤집었다. 존슨은 “다저스가 잘 만들어지고 있다. 흥분되고 만족한다. 계획대로 팀이 자리를 잡고 있다”며 “이렇게 빨리 팀이 상위권에 오를 줄은 몰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간 것도 대단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존슨은 “우리 팀이 패하면 언제나 화가 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승하지 못한 시즌은 성공하지 못한 시즌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내 의견일 뿐이다”면서 “올 시즌 다저스가 실패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다시 모일 것이고,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이다”고 지난 2월의 발언을 번복했다.

덧붙여 존슨은 최근 열리고 있는 월드시리즈는 시청하지 않는다고 했다. 세인트루이스가 다저스를 꺾었을 때 화가 많이 났으며 때문에 더 이상 세인트루이스를 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존슨은 돈 매팅리 감독의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2014시즌까지 다저스와 계약된 매팅리 감독은 얼마 전 올 시즌 마지막 기자회견서 레임덕을 겪고 싶지 않으며 장기간의 계약을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존슨은 “사람마다 상황에 대한 반응이 다 다른 법이다”면서 “나는 매팅리가 나쁜 상황에 처해있지 않다고 본다. 내가 보기엔 매팅리도 레임덕에 대해 말한 것을 두고 후회하고 있을 것 같다. 매팅리는 좋은 감독이다. 다저스는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존슨은 팀과 대규모 연장계약 협상을 벌일 클레이튼 커쇼를 두고 “당연히 우리는 커쇼를 붙잡아 둘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커쇼가 2014시즌에 앞서 다저스 구단과 3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